메리어트 BRG 바뀐 양식 신청 방법과 실제 경험 — 아코르와 다른 점 3가지

메리어트 호텔을 예약하고 다른 사이트에서 더 싼 걸 발견했다면, 메리어트 BRG(최저가 보상)로 그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나는 이 방법으로 여러 번 보상받았고, 작년 미국 여행에선 가장 크게 아꼈다.

그런데 메리어트 BRG는 아코르 BPG와 규칙이 꽤 다르다. 이 차이를 모르면 될 것도 거절당한다. 이 글에선 신청 방법과 함께, 아코르와 결정적으로 다른 3가지를 실제 경험으로 정리한다. (BRG·BPG 개념 자체가 궁금하면 [호텔 최저가 보상 완벽 가이드]를, 아코르 쪽은 [아코르 BPG 신청 방법]을 참고하면 좋다.)

신청은 어디서 하나

메리어트 공식 사이트의 최저가 보장(Best Rate Guarantee) 신청 페이지에서 한다. 예약 후 이 페이지에서 더 싼 가격 정보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주소: marriott.com 최저가 보장 신청 페이지 (marriott.com/ko/online-hotel-booking.mi#bestrate)

신청 양식이 바뀌었다 (25년 하반기~)

신청 양식은 3단계로 되어 있다 (작년 하반기 개편)

예전에는 이메일 자유 형식이었다. 서드파티 URL·접속 방법·참조 사항을 자유롭게 적고, 구글 포토로 이미지 URL을 만들어 첨부하는 것도 가능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정해진 칸에 입력하는 3단계 양식으로 바뀌었다.

1단계 — General Information (기본 정보)
이름, 예약번호, 예약한 날짜, 이메일을 입력한다.

2단계 — Reservation Information (예약 정보)
메리어트 공식 예약의 정보를 넣는다. 호텔명, 예약한 룸 이름, 체크인·체크아웃 날짜, 식사 포함 여부(Meal Plan), 취소 정책(Cancellation Policy — Refundable 선택), 예약 요금(Rate Reserved), 통화, 투숙 인원. 여기서 중요한 건 반드시 Refundable(취소 가능) 요금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화면 상단에 안내되듯 체크인 최소 24시간 전에 신청해야 한다.

3단계 — Comparison Rate Information (비교 요금 정보)
더 싼 가격을 찾은 서드파티 정보를 넣는다. 사이트명(Site with a lower rate), 기기(Device), 찾은 룸 이름, 체크인·체크아웃, 식사, 취소정책, 더 낮은 요금(Lower rate found), 통화까지. 여기서 공식 예약과 조건이 하나라도 어긋나면 거절이다.

추가 정보 칸도 챙기면 좋다. 3단계 하단 ‘Input Additional Information’을 펼치면 세 칸이 더 있다.

  • Website’s URL: 더 싼 가격이 있는 서드파티 페이지 주소
  • Proxy: 그 요금을 어느 국가 코드에서 봤는지 입력 (서드파티 가격이 접속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
  • Redirected from a META site: 구글·카약·트립어드바이저 같은 메타 검색을 거쳐 갔다면 그 이름을 입력

아코르와 다른 점 ①: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이게 메리어트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아코르는 차액만 조정해준다. 하지만 메리어트는 승인 시 더 낮은 요금으로 맞춰주는 데 더해, 아래 둘 중 하나를 직접 고를 수 있다.

  • 추가 25% 할인 (매칭된 요금에서 25% 더 할인 / 디자인 호텔은 20%)
  • 또는 5,000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 (투숙 출발 후 지급)

즉 아코르가 “차액만큼만” 돌려준다면, 메리어트는 차액 조정 + 추가 보상까지 준다. 이게 메리어트 BRG가 잘 맞았을 때 훨씬 이득인 이유다. 나는 상황에 따라 25% 할인과 포인트를 골라 썼다.

💡 선택 팁: 요금이 비싼 예약이면 25% 추가 할인이 금액상 유리하고, 요금이 낮은 예약이면 5,000포인트가 더 값어치 있을 수 있다. 본인 예약 금액으로 어느 쪽이 이득인지 계산해보고 고르면 된다.

아코르와 다른 점 ②: 취소 날짜를 더 유하게 본다

이건 실제로 겪어봐야 아는 부분이다. 메리어트는 취소 가능 날짜를 아코르보다 유연하게 인정한다.

예를 들어 공식 사이트에서 6월 29일까지 취소 가능 조건으로 예약했는데, 서드파티는 6월 22일까지 취소 가능이라 날짜가 다르다고 하자. 아코르라면 이 차이로 거절될 수 있다(29일 00시까지 엄격하게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메리어트는 이런 취소 날짜 차이를 더 관대하게 봐주는 편이라, 같은 상황에서 승인 가능성이 아코르보다 높았다.

다만 여기엔 중요한 단서가 있다. 승인을 처리하는 담당자(스페셜리스트)마다 허용 범위가 유동적이다. 같은 조건이라도 누가 검토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거절당해도 조건을 보완해 재시도할 가치가 있다.

아코르와 다른 점 ③: 되는 사이트와 안 되는 사이트가 갈린다

메리어트 BRG는 서드파티 사이트를 가린다. 가격 찾는 방식 자체는 아코르와 비슷하지만, 특정 사이트가 막혀 있는 경우가 많다.

핵심 기준: “결제 후 객실이 즉시 확정되는” 사이트여야 한다. 결제하면 바로 룸이 확정되는 서드파티가 아니면, 신청과 동시에 거절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billabook, hotelplanner처럼 즉시 확정 구조가 아닌 곳은 거절 위험이 크다.

Trip.com은 까다롭다. 숙소에서 결제하는 요금(hotel-payment)은 가능한 것 같지만, 사이트 안에서 그 조건을 찾기가 어렵다.

그리고 함정이 하나 더 있다. 신청 폼의 사이트 목록에 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목록에 포함돼 있어도 실제로는 거절되는 사이트가 다수 섞여 있다. 그래서 나는 실제로 승인된 사이트를 따로 기록해두고 쓴다. 시도할 때마다 결과를 쌓으면 “나한테 진짜 통과되는 사이트”가 데이터로 남는다.

💡 팁: 통화가 예약과 같으면(예: 일본 호텔 + JPY 표시 사이트) 조건 맞추기가 더 쉽다. 통화가 다르면 환율 환산에서 차액이 줄어들 수 있으니(아코르 거절 글에서 다룬 환율 함정과 같은 원리), 가능하면 같은 통화 사이트를 노리는 게 안전하다.

실제 사례: 작년 미국 여행

내가 가장 크게 아낀 건 작년 미국 여행이었다. W 할리우드는 약 40% 조정에 주니어 스위트 업그레이드까지, 웨스틴 란초미라지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자세한 금액과 캡처는 [호텔 최저가 보상 완벽 가이드]에 정리해뒀다.

자주 묻는 질문

Q. 메리어트 BRG는 아코르 BPG와 뭐가 달라?
크게 세 가지다. ①보상 형태를 선택할 수 있고, ②취소 날짜를 더 유하게 보며, ③되는 서드파티 사이트가 정해져 있다.

Q. 신청했는데 바로 거절됐어. 왜?
결제 후 객실이 즉시 확정되지 않는 사이트(billabook, hotelplanner 등)를 제시하면 즉시 거절될 수 있다. 즉시 확정되는 사이트로 다시 시도해보자.

Q. 같은 조건인데 어떤 건 승인, 어떤 건 거절돼.
검토 담당자마다 허용 범위가 다르다. 거절당해도 조건을 다듬어 재시도할 가치가 있다.

Q. 보상은 어떻게 받아?
승인되면 더 낮은 요금으로 조정되고, 추가로 25% 할인(디자인 호텔 20%) 또는 5,000 본보이 포인트 중 선택한 보상이 적용된다. 포인트는 투숙 출발 후 지급된다.


메리어트 BRG는 아코르보다 규칙이 까다롭지만, 되는 사이트와 취소 조건만 파악하면 승인률이 오히려 높다. 참고로 메리어트는 신용카드 실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받으면 주요 호텔에서 조식 선택 등 혜택이 붙는데, 이 등급 혜택은 별도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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